JBL의 창업주인 제임스 B. 랜싱(James B. Lansing)과 회사를 설립 75주년을 기념하고자 만들어낸 역작이자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베스트셀러인 L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올인원 촤상위 제품으로 탄생한 L75ms...
L100의 흥행 이후 L시리즈는 시대와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꾸준한 라인업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특히 공간적인 제약을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수 있는 올인원 타입의 스피커는 정말 고마운 제품들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L-75ms는 스피커와 앰프를 따로 구매할때에 수백만원 이상의 지불이 필요한 제품이고, 올인원으로 판매되는 동급의 제품군들 중에서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찾아왔다는 것에서 환영 할만하다.
특히 JBL이 75주년을 기념하면서 내놓았던 아캄의 SA30앰프와 형제격인 SA750 인티앰프의 기술이 그대로 녹아져 담겨있다고 해도 무방한 매카니즘이 담겨있는 제품이다.
하위 제품인 L42ms와 생김새가 동일하지만 그릴 중간에 위치한 미드레인지가 있어서, 월등한 음향 성능을 제공한다.
간단한 스펙을 소개하자면
블루투스 4.2 버전을 기본으로 Wi-Fi IEE802.11a/b/g/n/ac(2.4Ghz/5GHz)의 무선 규격을 지원한다.
출력은 우퍼125W x2(133mm), 트위터 25W x2(25mm), 미드레인지 50W x1(100mm) 의 구성으로 각각 별도의 앰프로 구성되고 총 350W의 출력을 자랑한다.
최대입력레벨은 106dB@1m, 주파수 응답률은 45Hz-25kHz(-6dB)
베이스 컨투어 컨트롤과 사운드필드 확장 기술이 내장되어 있고,
내장 DAC성능은 32bit-192kHz의 고품질을 지원한다.
외관적으로
크기는 높이 216mm, 폭 287mm, 너비 790mm의 크기로 다소 큰 사이즈이다.
L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수있는 고유의 사각큐브모양의 블랙 쿼드렉스 폼 그릴과 월넛 베니어 캐비닛으로 마감되어 있다.
입출력단으로는 서브우퍼출력, HDMI-ARC, 포노입력, 3.5mm 오디오 입력, 이더넷과 무선연결을 지원하며 Google Home 네트워크와 apple Airplay2를 지원한다.











제품 설치 후 하덕규의 앨범들과 임윤찬 피아노 앨범, Muter, Yo Yo Ma, Barenboim- beethoven Triple Concerto 앨범 등의 다양한 앨범을 청음해 보았다.
베이스 컨투어 레벨은 0dB에 놓고 청음하였는데,
올인원 기기라고 할 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사운드를 제공했다. 올인원 제품 중에서 L75ms만큼 힘있고,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공간감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매우 훌륭한 청음감을 제공하였다.
특히 임윤찬 앨범을 들었을 때, 셈세한 피아노 터치는 물론이거니와 매우 속도감있게 진행되다 힘있게 누르는 피아노 터치에서는 감짝 놀랄 정도의 폭발적인 양감과 질감을 제공하였다. '쿵'하고 떨어지는 저역의 표현력은 두 말할 나위 없음에도 중역과 고역을 침범하거나 방해하지 않아서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을 때에도 악기들의 분리도나 정위감이 매우 뛰어나게 들을 수 있었다.
보컬의 경우도 다른 스피커들 보다도 훨씬 현장감이 잘 느껴진다. 마치 바로 앞에 싱어가 서서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것은 미드레인지가 센터에 존재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앞서 공간감에 치중하다기 보다는 스테레오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하였는데, 이는 공간감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리모컨의 SFX버튼을 누르면 커다란 거실 공간을 가득 매우는 밀도력으로 공간을 장악하여 놀라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재즈나 팝은 악기들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가 그려질 정도로 정위감이 정말 탁월한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사운드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대편성의 악기 연주를 들을 때는 다이나믹 레인지의 폭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다른 사운드바 구조를 가진 올인원 기기들과 달리 L75ms가 가진 특유의 디자인과 제품의 분명한 사운드 지향성을 나타내는 느낌이 들게한다. 이는 트위터와 우퍼의 위치가 바깥으로 틀어진 설계라 올인원 무선 제품 중에서도 탑이라고 할만한 우수한 스테로오 분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펄프제질의 우퍼와 미드레인지 구성 그리고 알루미늄의 금속트위터를 감싼 원목재질의 인클로저 구성은 밝고 시원스러우면서도 부드럽고 맑은 중역대의 밀도감을 보여주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넓게 퍼져서 공간을 장악하는 여타 다양한 브렌드의 사운드바 제품군들과는 다르게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고 제품의 높이를 적절히 조절해 배치한 후(필자는 약2.5m, 70cm높이에 두고 청음) 청음을 하면 마치 완벽한 커다란 스피커와 앰프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듯한 하이파이의 감동을 체감할만큼의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해 줄 것이다.
집에 TV가 없어서 HDMI를 연결할 수 없어서 ARC를 테스할 수 없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블루투스와 네트워크 그리고 유선장치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청음을 해 보았지만, 올인원 시스템으로서는 불가능 할만한 탁월한 사운드 품질과 양감의 음질을 들려주었다.
클래식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물론 TV와 같은 영상장비와의 매칭에서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기기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질감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팔방미인과 같은 시원시원하고, 밝고 맑은 해상력을 가진 훌륭한 사운드 제품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