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주여행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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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비가 오고 있었다는데... 도착해서 너무 맑고 더워서 아무리 웃으려해도 인상이 찌푸려졌다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으나.... 확트인 넓은 바다를 보니... 피곤 함도 잠시 잊혀지더라는....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일정을 잡아봤는데.... 잠수함 체험하기.... 잠수함을 타기 위해서 작은 종선(從船)에 승선해서 바다 한 가운데 대기 중인 잠수함으로 이동합니다.
잠수함에 승선하고 또 종선이 잠수함을 외해로 더 끌고 나가 잠수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탐험하는 바닷속 지형은 주로 차귀도 세개의 섬중 하나인 독수리 바위 주변이었습니다.
수심이 깊어지자 사람들이 초록 괴물로 변해 갑니다..... 저도 마찬가지.... 헐~~~~크~~~~
잠수사 한 분이 바닷속에 내려와 일부러 물고기들을 불러모아 볼거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참 고생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잠수함에서 퇴선하기 직전 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싫지는 않았지만요...^^
우리 막둥이가 또 저렇게 풍경을 즐기는 줄은 몰랐다는거.... ㅋㅋ
1941년에 세워졌다는 고선 옛등대입니다. 목포와 고선을 오가는 화물선들을 안내하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어업에 나간 배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저녁에 늘 켜져있었다고 합니다. 맨 꼭대의 모양은 근래에 만든 것으로 원래는 유리로 만든 등에 석유를 원료로 빛을 비추었다고 합니다.
너무 더워 찾아 간 곳이 설록차 다원이었는데.... 제주가 변질?되었다고 느끼는 곳 중에 제일 먼저 꼽을 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첫째는 중국인들의 무질서함.... 출입금지 푯말이 무색합니다... 제가 표지판을 읽어보라고 바디랭귀지로 설명을 보냈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장삿속이 너무 과하다는.... 원래 이 장소는 이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박물관 같은 그런 곳이었는데....
어찌됐든... 우리는 어렵게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비싸디 비싼 금덩이 같은 녹차아이스크림을 나눠먹었고 잠시 쉼을 청해보았습니다. 우리 싸모님~ 삼공주들 돌보느라 고생이 참 많았습니다....ㅎㅎ
올래시장 입성기념 샷~ 초큼 민망하긴 했지만....
오늘 점심은 주전부리들로 채워보기로 하고 시장먹거리들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너츠가 옛날스럽게 맛있었습니다.
어딜가나 뭘하든... 식후경이 최우선입니다....
나름 자존심 넘치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길목 한켠을 차지한체 비켜주지 않던 멍멍이~ 시장 터줏대감은 따로 있는 듯 싶었습니다. ㅎ
유명하다는 귤하르방 판매대 앞에 줄을 서 보았습니다.
정말 하르방 모양 그대로 구워져 나오더라는.... 안에는 귤쨈이 가득....
살아있는 한 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회를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그냥 눈도장만....
나름 유명하다는 올레 시장 모다치기.... 우리 입맛에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성산 쪽을 향해 가다가 한적한 등대 앞에 섰습니다...
바람도 부는 날인데.... 몸까지 날려보는 우리 큰 공주.... 연처럼 펄펄은 아니지만... 날아는 지더랍니다.... ㅋㅋ
그래도 언제나 듬직한 내 마음속 넘버원.... 우리 큰사람입니다... ^^
그리고 구지 그러지 않아도 귀여움 받고 사는데도 극강의 어리광을 애교로 승화시켜 보이시는 우리 조막둥 공주님이시옵니다..... 저 일부러 안웃어 보이려는... 자존심을 위해 몸부림 치는 헤프지 않다는 결연한 모습...
어떻게 찍어도 우리 큰 공주는 항상 오케이~
모두 짬뽕과 해물칼국수를 배불리 먹고나와 나름 산책과 운동 한바탕을 위해.... 나섰습니다...
이게 운동이 될까요~~~
큰 웃음을 주기는 했습니다.... ^^
날아보려 발 버둥을 치는 우리 큰 딸입니다... ㅋㅋ
제주도는 지금 수국이 완전 만개해서 너무 예뻤습니다.... 여기는 조천 해안 수국길입니다.
너무 예쁜 것이....
자연이 만들어낸 부케 꽃다발 같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삼각대가 없어 나무 울타리에 카메라 올려놓고 자동셔터 눌러 10초안에 포즈취하기....
이제 여행다닐 맛이 조금 납니다... 이리들 즐겨주니 말입니다... ^^
4공주....이나요....??
가장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엄마와 막둥이.... 둘은 찰떡지간으로 절대 안떨어 집니다.... ㅋㅋ
바람이 헤어 코디를 해주네요... 이번 샷은 올빽으로~~~
각이 살아 있습니다... ㅎ
장난끼가 극에 달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긴사코 날아가것다니.... 날아올라보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잘 날아다녔습니다... ^^
나는 큰 공주 위에 더 잘 날아다니는 작은 공주가 있었습니다... 우리 다인이는 특기가 날기 였습니다.
여기는 커피박물관이네요....
각 국의 커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옛날 서양인들이 사용했다는 청동핸드밀입니다.... 정말 작더라는....
여기 사장님이셨는데....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친절하게 커피설명을 일일히 다 해주셨습니다.
열강 중이십니다....
이제 눈을 감고 표본책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며 느끼고 향도 맡아보는 체험을 진행 중입니다.
2층은 넓은 카페입니다.
이 공간이 저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아내를 급히 불러왔습니다... 멋진 공간에 멋진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
큰 딸은 이제 엄마랑 친구사이 같아 보여집니다... 앞으로 더욱 그러하겠지만요... 그냥 흐뭇하기만 합니다...
뭐... 엄마랑 언니가 그러든지... 이 둘이는 에니메이션 콩순이가 중하기만 합니다....
4년차 자라난 커피나무....
참 부러운 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답했습니다..."참 좋으시것소~~"
저도 이리 아름다운 마님을 혼자 보고 삽니다... 앗싸~~ !!!
떠나기 전에 추억 남김....
어쩌다 보니 동남아 관광스타일입니다.... ㅎㅎ
비가 와서 해변에 가지 못했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 아이들과 해변에 나왔습니다...
여기 안왔으면 욕먹었을지도모를뻔했습니다... 바로 공항에 가야하는데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나오라 외치면... 더 멀어져만 가는 우리 삼공주들..... 미역을 따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요리 천친하게 웃음서... "5분만요~~아빠~앙" 그러는데.... 비행기를 타긴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ㅋㅋ
이상의 스토리가 3일을 꽉채운 우리 가족들의 제주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카메라 한대 분의 사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글들은 Part.1으로 칭합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은 아무리 시간을 길게 잡아도 아쉽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큰 딸이 무섭게 커나가.... 내년에 또 올수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